구원파 850명,LA근교서 1주간 수양회

1991. 7. 25. 08: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목사, 지난 주말까지 美서 선교활동 (로스앤젤레스=연합(聯合)) 安晋基특파원 = 오대양사건과의 관련여부로 수사대상이 되고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서울교회(일명 삼각지교회)의 權信燦목사(69)는 지난 주말까지 미국에서 선교활동을 했으며 미국에 다수의 신도를 확보하고 있고 9년여 전부터 매주 일요일 텔리비젼을 통해 선교방송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기독교복음침례회 로스앤젤레스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權목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동쪽 휴양지 하일랜드의 하일앤드 스프링 리조트호텔에서 북미주지역 신자 8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교는 사실」이라는 주제로 수양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權목사는 지난 82년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의 소수민족을 위한 방송인 국제방송 KSCI(채널 18)를 통해 매주 일요일 상오 8시부터 30분간 「구원의 날」 이라는 제목으로 선교방송을 해왔다.

기독교복음침례회 관계자는 뉴욕.하와이.샌프란시스코.토론토에서도 매주 선교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한국에서 녹화필름을 보내와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선교방송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파의 간부이나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관계자는 구원의 날이라는 법인체의 명의로 구원파가 LA 남쪽 오랜지카운티의 한인타운 가든 그로브에 있는 상가 건물 유나이티드 플라자를 매입해 1백명이 들어갈수 있는 사무실을 모임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태권도장등으로 임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에 진출해 있는 (주) 세모와의 관계에 대해 "신도들중에 세모직원 으로 취직했거나 세모 간부가 우리와 함께 예배를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종교와 직장은 별개"라고 설명했다.

이 교파는 교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미국인 교회를 빌리거나 신도들의 집을 이용하는등 적당한 장소에서 권목사의 설교테이프로 예배를 본다는 것이다.

이번 수양회에는 한국에서도 신도 90여명이 참가해 스리핑백으로 침식을 같이하면서 예배를 보았으며 이들은 현재 LA에 머물고 있는데 곧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목사는 지난 3월 출국한후 독일.영국. 브라질.캐나다.미국등을 돌며 선교활동을 한뒤 내달초 청주에서 가질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22일 귀국했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