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세원 노조간부 6명 강제연행

1991. 6. 1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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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요청따라 전경1백20명 투입 = (서울=연합(聯合)) 12일 하오8시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3가15 비닐제조업체인 (주)세원에 전경 1개중대 1백20여명이 들어가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며 한달째 파업농성중인 이 회사 노조 수석부위원장 趙忠日씨(30)등 노조간부 6명을 강제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회사측으로부터 "노조사무실등에 시너등 위험물질이 있어 노조원들의 방화및 분신사태가 우려되니 수색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경찰력을 투입했으며 연행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7시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성문밖 교회내 산업선교회에서 열린 `세원노동조합 사수및 임투승리결의대회'에 참가하려던 세원 노조원 23명을 길거리에서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자 가운데 회사측으로 부터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고소된 趙수석부위원장등 노조 간부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귀가시켰다.

미원그룹계열사인 (주) 세원은 비닐제조업체로 지난달 11일부터 기본급 6만5천원, 상여금 1백% 인상등을 요구하며 한달 째 파업을 벌여왔으며 전체 직원 90여명중70여명이 노조원이다.

한편 경찰은 이 회사 노조위원장겸 서울지역 임금인상 공동투쟁본부장인 李순형씨(33.수배중)를 붙잡으려 했으나 李씨가 회사안에 없어 검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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