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후 미화원 작업량 줄어

1991. 4.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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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표본조사 70.3%가 적극 호응 아파트단지에 쓰레기 수거박스 공급

(서울=연합(聯合)) 서울시가 지난 1월부터 전면 실시한 쓰레기 분리수거에 시민의 3분의2이상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부터 3월13일까지 15일동안 시내 1백24개 지역 1만2천4백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중 8천7백13가구(70.3%)가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중 아파트등 공동주택 4천2백동의 44%인 1천8백65등이 쓰레기 투입구를 폐쇄,분리수거에 적극 호응했으며 조사기간중 동사무소등에 신고된 쓰레기 적체민원도 작년 같은 기간의 29건에서 9건으로 감소,분리수거 실시가 쓰레기의 신속한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그러나 홍보미흡및 일부 시민의 무관심등으로 쓰레기를 혼합 배출하는 가정이 아직도 30%가까이 됨에 따라 이달중 분리수거 홍보 비데오 테이프를 각급학교와 구청및 동사무소,여성단체등에 배포하고 주방에 부착하는 스티커를 제작,반상회를 통해 각 가정에 돌리는등 분리수거를 강조하는 시민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정착하도록 쓰레기 보관용기의 규격화에 나서 개당 70만원짜리 소형 컨테이너 박스 1천6백개를 아파트동별로 상반기중 배치, 현재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를 포함해 모두 2천3백35개로 늘리기로 했다.

단독주택에는 연탄재의 수거를 위한 보관용기를 1백10리터들이 플라스틱통으로 규격화하고 기타 쓰레기는 검은색 비닐봉지로 통일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 호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 73만여가구에 비닐봉지를 무상으로 공급해 줄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분리수거 실시이후 환경미화원의 하루 평균 작업시간이 10시간에서 8시간 이내로 줄었고 공동주택의 경우 쓰레기가 이전에는 3-4일마다 한차례씩 수거되던 것이 1-2일 1회로 빈번해 지는등 수거능률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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