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빌 동계(冬季)올림픽 앞으로 1년

1991. 2. 8. 07: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7년부터 준비 막바지 마무리 작업 (파리=연합(聯合)) 劉永晙특파원 = 제16회 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 산록 소도시 알베르빌은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92년 2월8일-23일간 벌어지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은 동년 열리는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는 마지막 동계올림픽.

86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뒤 87년부터 준비작업을 진행해온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COJO)는 개막을 1년 앞두고 막바지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셀 바르니에, 장 클로드 킬리(68년 그르노볼 동계올림픽 알파인3관왕) 등 2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있는 COJO는 그동안 프랑스정부와 알베르빌이 속한 노르 알프스, 사브와道 등의 지원에 힘입어 대회개최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을 완공했으며 간선도로와 부대시설 등의 마무리작업을 펴고 있다.

COJO의 대회개최 총예산은 약 40억프랑(약5천6백억원). 그리고 이와 별도로 도로망 확충 등 기간시설 확충에 40억프랑이 투입됐다.

올림픽 준비공사로 85-89년 사이 1만5백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으며 이로인해 사브와지방의 실업률이 6.8%로 낮아지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COJO측은 올림픽개최로 15년간에 걸칠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5년만에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프랑스의 간판격인 초고속열차(TGV)가 「브르 생 모리스」까지 확장연결됐으며 생 모리스로부터 선수촌이 위치한 무리에르까지는 4차선 도로가 개통됐다. 또 산록의 소도시 알베르빌을 고속도로와 연결시키기 위한 노선확장작업이 현재 진행중에 있다.

알베르빌 대회에는 선수단 2천명, 보도진 7천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세계 20억 인구가 TV로 대회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회 경기시설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봅슬레이(썰매) 경기장.

라 플라뉴에 건설된 봅슬레이 경기장은 소요경비만 2억프랑(약 2백80억원)이 들었으며 지질구조 등을 고려, 툭수방벽을 설치하는 등 건설에 애를 먹었다.

봅슬레이 경기장은 2월6일에야 완공돼 COJO에 넘겨졌으며 이날 하오 테스트를 마쳤다.

아직 완공되지 못한 부분은 개회식 행사가 열릴 스타디움과 보도진용 프레스센터, 그리고 主선수촌 등.

개회식 행사가 열릴 主스타디움은 오는 여름에 착공될 예정인데 2천6백만프랑(약36억원)이 소요될 간이스타디움은 대회후 해체된다.

라디오, TV를 위한 방송센터(IBC)는 3월중 완공되며 메인프레스센터(MPC)는 10월중 완공된다.

또 6억프랑(약 8백40억원)을 들여 온천지 브리드 레 뱅에 완공 마무리작업이 진행중인 主선수촌은 대회후 온천장호텔로 사용될 방침이다.

COJO는 또 눈 부족에 대비, 5백대의 雪砲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눈제조 및 비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COJO는 올림픽 프로그램(TOP), 쿠베르탱클럽, 공식공급업체 지정 등 각종 휘장 사업을 통해 11억5천만프랑(약 1천6백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美 CBS-TV와는 12억3천6백만프랑에 방영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TOP프로그램에는 코카콜라, 코닥, 리코, 3M, 필립스 등 다국적기업체 12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IOC는 이들 12사로부터 1억5천만달러의 휘장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 국내기업들로 구성된 쿠베르탱클럽 역시 많은 국제적 대기업들이 참여, 대회후원에 큰 몫을 하고 있다.

IBM 프랑스사는 현금대신 2억프랑(약 2백80억원)상당의 컴퓨터기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전업체 톰슨은 고품위TV(HDTV) 등 대회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크레딧 리요네(은행)는 1억1천만프랑의 현금을 제공하고 있다.

COJO는 그러나 최근 美달러화 약세로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휘장수입의 3분의2에 해당되는 2억1천만덜라가 달러화로 결제되기 때문.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