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送界 소식
KBS 직제개편에 방송가 관심집중
(서울=연합(聯合))●...徐基源사장이 퇴임의사를 철회한이후 KBS의 직제개편 일정에 방송가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徐사장이 '방만한 경영'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직제개편안은 KBS의 조직축소와 자회사설립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사원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이 직제개편안은 기존의 7개 본부중 보도.TV.라디오본부를 각각 뉴스제작.TV제작.라디오제작센터로 축소, '방송본부'밑에 두는 4개 본부체제로 하되 편성기능을 강화해 본부장직속의 편성실을 두어 라디오. TV편성전반을 관장하도록 되어있다.
여기에 프로그램 판매를 위한 '영상판매단'과 분장.조명.소품등을 전담할 '제작지원단'을 자회사로 분리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직제개편안은 지난달 29일 노사협의회에서 협의를 거친뒤 30일 이사회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사원들의 반발에다 徐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표제출로 일정이 불투명하게 돼었던 것.
직제개편안에 대해 보도국기자들은 성명을 발표 " 보도와 오락기능의 통합은 각 영역의 독자적인 기능과 특성을 무시한 처사"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원들의 반발때문에 徐사장의 사표제출과 관련 직제개편을 추진하기위한 승부수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현재로선 직제개편의 추진일정은 불확실한 상태.
KBS의 한 간부는 " 직제개편이 어떤 식으로 추진될지는 사장이외에 아무도 알수 없다"면서 " 단지 실국장들에 설명회를 가졌던 개편안은 반대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안을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무튼 직제개편은 당분간 KBS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인데 직제개편에 대해 상당히 단호한 자세였던 徐사장은 사임의사를 철회한후 사원들로부터 큰 반발을 받아가며 직제개편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MBC 3월초 새 미니 시리즈 방영
●...KBS와 MBC-TV가 3월초 차례로 새 미니시리즈를 내보낸다.
KBS-2TV가 기획중인 '도둑의 아내'는 윤명혜원작.극본, 김종석연출로, MBC-TV의 '이별의 시작'은 송영원작 김정극본, 이관희연출로 선보인다.
3월초부터 방송될 '도둑의 아내'는 고도성장정책과 물질문명의 발달이면에 누적되어온 빈부의 갈등을 국민학교 동창인 두 여자의 삶을 통해 그려보는 내용이다.
중산층가정의 안주인으로 안락한 삶을 즐기는 영일과 영일의 집으로 파출부일을 오는 수자는 어릴때 한 동네에서 자란 죽마고우.
생활환경의 차이로 각기 다른 인생의 길로 접어든 이들은 버스차장과 승객으로, 껌팔이와 극장관객으로, 안주인과 파출부로 몇 차례에 걸쳐 만나게 되지만 세상살이의 편리한 방식에 익숙해져 서로에 대해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절도죄로 복역중인 남편으로 생계를 떠맡은 수자를 연민의 눈으로 지켜보던 영일은 어느날 남편과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고 휴가를 가장하여 땅투기를 하는 남편을 보며 물건을 훔쳐 들어간 수자의 남편이나 자신의 남편이 별로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줄거리.
그동안 차갑고 이지적인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정애리가 수동적이고 전형적인 빈민촌 여성으로 나오고 KBS미니시리즈 '머슴아와 가이내'에서 억척스런 여성을 연기하던 선우은숙이 투기는 혐오하지만 그 혜택을 타파할 용기가 없는 타협적인 현실주의자로 등장한다.
MBC-TV의 '이별의 시작'은 한 부부의 이혼부터 재결합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나간다. 오는 3월4일 첫 방송될 이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엮어진다.
남편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성취하려 했던 유복한 가정출신의 해정은 사업에만 몰두한채 아내의 존재를 무시하는 남편에게 분노하여 히스테릭한 증상을 보이곤 한 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교회에도 나가보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일을 시작할 생각으로 인테리어학원에 나가지만 아들을 파출부손에 맡기는 것을 용납할수 없다는 남편과 마찰을 빚다가 결국 이혼까지 이르게 된다.
해정과 이혼한 경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밝게 살려고 애쓰는 수희라는 여성을 만나 위로를 받지만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한다.
이혼후 봉제공장에 디자이너로 취직해 안정된 생활을 하던 해정은 재혼을 위해 맞선을 보러나간 자리에서 두 남자를 사랑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남편에게 집으로 돌아와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이관희PD는 " 이 드라마를 통해 날로 삭막해져가는 부부애를 일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선 탤런트 김동현이 경수역으로, 김희애가 해정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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