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한방용품 성능 하자

1990. 12.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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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약탕기, 뜸질기 안전 규격 미달 (서울=연합(聯合))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 약탕기, 뜸질기등 전기한방용품의 성능에 하자가 있을 뿐 아니라 안전 규격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 金炯培)이 최근 전기 약탕기와 뜸질기에 대한 성능,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제품이 전압변환, 온도상승등 성능이 떨어지고, 안전성도 부족했다.

전기약탕기의 경우 시중에서 유통되는 14개 업체의 전제품을 대상으로 구조, 안전성, 성능등 10개 항목에 걸쳐 실험한 결과 `대웅전기산업'제품은 유리용기 외부로 물이 새고 `오래갈 전자의료기구상사'의 약탕기는 1백볼트에서 2백20볼트로의 전압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풍년전기'제품은 접지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 구조상 부적합했다. 그리고 절연과 온도상승등 안전성 시험에서 `코발트전기' 제품은 과열로 인해 약탕기 밑부분이 변형되기도 했다.

타이머의 정확도는 `삼성전자,' `풍년전기' `한미'의 제품은 비교적 정확했지만 `대원정밀공업,' `신진전기산업사' `오래갈전자의료기구상사'등 3개업체는 실제 시간에 비해 표시시간이 10%이상 차이가 있었다.

한편 전기뜸질기의 경우 `대신전자,' `새한전자,' `대일전자' `새암,' `성진산업'등 5개업체의 찜질, 쑥찜, 보온팩식등 3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는데, 새한전자의 쑥찜팩및 보온팩등 2개 제품의 전선길이가 규격기준인 1백40cm에 미달하는 1백28cm로 나타났다.

작동후 1시간동안의 평균 온도상승에서 전제품이 섭씨 70도 이하로 안전했으나 `미국표준규격'에 따라 이불이나 담요를 덮어 장시간 사용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일부 제품은 표면온도가 섭씨 99도까지 올라가는등 화상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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