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방화 제작, 사상 최고수준

1990. 12. 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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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90년 한해동안 제작된 국산영화는 80년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거의 같은 1백10편대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업 협동조합(이사장 姜大宣)에따르면 12월10일현재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마친 국산영화는 1백2편으로 월평균 제작편수가 9편임을 감안할때 연말까지는 1백10편 이상의 영화가 만들어질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공윤의 심의를 마친 1백2편의 영화가운데 등록 영화사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는 87편이고 독립프러덕션이 제작한 작품은 15편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던 독립프러덕션의 활동이 오랫만에 제자리 걸음을 한것으로 집계됐다.

1백2편의 영화를 장르별로 살펴보면 멜러물이 56편으로 전체의 54.9%를 차지함으로써 여전히 방화의 대종을 이루고있는것으로 밝혀졌으며 사회물과 아동물이 각각 12편으로 전체의 11.8%씩을 차지했다.

이중 사회물은 지난해의 6편에서 두배가량이나 늘어나 최근 일고있는 사회물 제작열기를 반영했고 지난해 심형래의 아동물이 큰 성공을 거둔 여파로 아동물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한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쟎아요'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지난 한해 동안 16편이 제작되는등 붐을 이뤘던 청소년물은 올해 9편이 제작되는데 그쳐 장르별 제작편수에서 4위로 처지고 말았다.

이밖에 액션물이 7편, 희극이 2편씩 제작됐고 교육영화와 종교물, 이데올로기물,전쟁물이 각 1편씩 만들어졌다.

제작사별 현황에 있어서는 태흥영화사(대표 李泰元)가 '오세암','장군의 아들','꼭지딴','꿈',' 젊은날의 초상'등 5편을 만들어 방화 최다 제작영화사됐으며 성일 시네마트와 삼영필름이 각 3편씩을 제작, 뒤를 이었다.

이들외에 황기성사단, 서울필름, 한국영배, 키네마 서울, 길영화사등 10개 영화사가 2편의 방화를 만들었고 71개사가 1편을 제작하는데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주연급배우들의 영화 출연 횟수에서는 非영화인이라 할수있는 심형래가 '별난 두영웅','심형래 쫄병군단','영구와 땡칠이 3탄','가보면 알거야','소쩍궁 탐정'등 5편에서 주연, 최다 출연자로 등장하는 기현상을 보였고 이동준이 4편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최다 출연자였던 李大根,李瑩河,金文姬,方姬(각 4편)가운데 이대근만이 3편의 영화에 출연 3위를 차지했을뿐 나머지 배우의 활동은 저조했다.

여자 주연급 배우가운데 최다 출연배우는 '자유여자','빨간앵두5','색녀도'의 김정아와 '홀로서는 그날에','있잖아요 비밀예요','너에게로 또다시'의 하희라, '가자 장미의 방으로',쫄병수첩2','팁2'의 이혜진등 3명이었다.

영화감독으로는 '소쩍궁 탐정','슈퍼맨 일지매','별난 두영웅','누가 붉은 장미를 꺾었나'등 4편을 연출한 남기남 감독이 최다 연출자가 됐고 박호태, 방순덕감독이 각 3편씩을 연출, 그뒤를 이었다.

영화음악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음악인은 모두 25편의 영화에 참여한 이종식이었고 지난 20편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강인구도 올해 22편에서 음악을 담당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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