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오케스트라 4일간 내한공연
정명훈씨 지휘, 매혹의 선율 선보여 (서울=연합(聯合)) 한국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鄭明勳씨(37)가 이끄는 프랑스국립바스티유오케스트라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내한공연을 가짐으로써 지리한 장마와 갈수록 혼탁상을 더해가고 있는 정국으로 찜찜해진 국민들의 기분을 다소나마 위무해줄 것 같다.
16일 내한한 바스티유오케스트라는 18일과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진 데 이어 20일과 21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모두 세 차례의 무대를 마련,매혹의 선율을 한국음악애호가들에게 선보인다.
바스티유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비상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지난 3월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개관기념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 극장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진 鄭씨가 지휘를 맡는다는 사실 이외에 협연자가 모두 한국인이라는 점 때문.
성악가 박세원·김영미·고성현씨와 바이올리니스트 文바래니양은 19,20,21일 3일 동안의 공연에 각각 출연함으로써 한국음악인의 우수성을 과시하게 된다.
이탈리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테너 박세원씨와 바리톤 고성현씨 그리고 미국에서 활약중인 소프라노 김영미씨는 19일과 20일 공연에 집중출연할 예정.
박씨는 19일 공연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이 빛나건만>을 독창함과 동시에 역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에서 <어느 갠 날>을 김씨와 함께 부른다.
20일 공연에 출연하는 고씨는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에서 <로드리고의 죽음-나의 최후의 날>을 독창한 데 이어 역시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 중 제2막 <천사같은 따님에게 전해주오>를 김씨와 함께 부르게 된다.
또 19일과 20일 양일간 출연하는 김씨는 박씨와 고씨와의 공연 이외에 20일 「춘희」 중 제1막 <아,그대인가>를 독창한다.
10대 연주자로서 특히 독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文양은 마지막날 연주회에서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서 이채를 더하고 있는데,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 작품 26」을 연주한다.
바스티유오케스트라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프랑스의 정통현대음악과 오페라 음악을 집중적으로 연주할 계획.
19일에는 메시앙과 라벨 그리고 베를리오즈의 프랑스음악을 선사하며 20일과 21일에는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음악을 연주해보임으로써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준다.
바스티유오케스트라의 자세한 내한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18일(하오 7시 30분·세종문화회관 대강당)=△메시앙의 「잊혀진 헌정」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중 제2번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19일(하오 7시 30분·세종문화회관 대강당)=△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별이 빛나건만>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느 갠 날> △무소르그스키/라벨의 「전람회의 그림」.
●20일(하오 8시·예술의 전당 콘서트홀)=△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조곡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에서 <로드리고의 죽음> △베르디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 제1막 <아,그대인가>와 제2막 <천사같은 따님에게 전해주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 d단조 작품 70」.
●21일(하오 3시와 7시·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g단조 작품 26」 △무소르그스키/라벨의 「전람회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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