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항 非항공 수익률 提高策 시급
공항시설이용료 타국(他國)보다 턱없이 낮아 (부산(釜山) = 연합(聯合)) 국내공항의 시설 재투자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공항청사 건물 임대료등 非항공 수익률을 크게 높여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韓國공항관리공단 부산(釜山)지사에 따르면 金浦공항과 김해(金海).제주(濟州)공항 등 3개 공항의 지난해 공항수익은 7백8억2천여만원으로 이중 착륙료와 정류료, 계류장 사용료 등 항공수익은 전체의 54%인 3백84억5천만원이고, 토지 및 공항청사 임대료, 주차료 등 非항공수익은 46%인 3백23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대부분의 주요공항 수익가운데 非항공 수익률이 60-85%로 非항공 수익으로 공항청사 확장과 활주로 확장 등 시설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美國) 신시네티 공항의 경우 지난해 총 공항수익 2천1백84만달러의 85%인 1천8백51만달러가 非항공 수익이었으며 로스앤젤리스 공항도 지난해 총 수익 1억7천1백43만달러의 83%인 1억4천2백41만달러가 비항공 수익이었고 서독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지난해 총 수익 13억4천2백만 마르크(DM)의 68%인 9억1천2백만DM가 각각 非항공 수익으로 집계되는 등 대부분의 선진국 공항의 수익은 60% 이상이 非항공 부문이 차지했다.
현재 우리나라 공항의 非항공 수익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국제선 청사내 면세매점의 영업권 요율은 품목 구분없이 분기별 총 매출액의 2% 징수에 불과하나 LA공항의 영업권 요율은 품목 구분없이 월 총 매출액의 15%, 홍콩 카이택공항은 반기별(6개월) 총 매출액의 25-40%, 싱가폴 창이공항은 월 매출액의 25-42.9%를 징수하고 있어 외국공항에 비해 국내공항의 영업권 요율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내식업이나 화물취급업 등 독점영업권료 징수도 국내공항은 분기별 총 매출액의 1%에 그치고 있으나 싱가폴 창이공항은 월 총 매출액의 10%에 달하고 있다.
한편 상주업체의 사무실 임대료와 토지.건물 사용료 등도 국유재산법에 따라 매년 감정원의 재산평가를 거쳐 조정함에 따라 소폭 인상에 그쳐 일반지역의 상가나 사무실에 비해 크게 낮아 非항공 수익 증대를 가로 막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 6월 21일자로 공항관리공단이 정부로부터 사천비행장과 예천비행장 등 지방 9개 비행장의 시설물을 인수하는 등 공항운영대상이 크게 확대되었으므로 공항시설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 며 "앞으로 국내공항도 지속적인 제도개선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 非항공 수익률을 60%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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