聯合時論
연합(聯合)時論
論 광주(光州)민주화운동 10돌
--「5月의 참 뜻」 훼손말아야
(서울=연합(聯合)) 민주회복을 위한 열혈(熱血)과 함성(喊聲),그리고 恨이 어우러져 활화산처럼 터져올랐던 비극의 그 날 ` 5.18 ' 열돌을 맞았다.
광주(光州)民主化운동에 대한 평점(評點)은 국민 개개인이 지닌 `인식(認識)의 도량형기(度量衡器)'나 시각(視角)에 따라 약간씩 다를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분명한 것은 광주(光州)민주항쟁이 80년대 韓國민주화운동의 시발(始發)이었고 이것이 결국은 독재와 권위주의 청산을 가져 온 `6.10항쟁'및 `6.29선언'을 잉태했음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5共 몰락이후 민주화합추진위원회나 국회청문회 등에서 시도된 광주(光州)민주화운동의 실체(實體)규명작업이 시원스럽게 매듭지어지지 못한 채 여전히 `미완(未完)의 章'으로 남아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자괴지심(自愧之心)을 금치못한다. 온 국민이 증인이랄 수도 있는 하나의 역사적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데 10년의 세월도 부족했단 말인가.
우리는 이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상징하는 `광주(光州)의 5월'이 남긴 상흔을 없애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진상이 낱낱히 파헤쳐져야 한다고 본다. 즉 과잉진압 경위와 집단발포책임자, 지휘권 2원화, 헬機 기총소사사건, 松岩洞 양민학살사건, 광주(光州)교도소 습격및 교도소내 학살사건 등 광주(光州)항쟁을 둘러싼 숱한 의문점에 대한 확연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 한 시민들의 명예회복 또한 요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주(光州)민주항쟁의 진상을 밝히는 일은 떨어져 나간 우리나라 현대사(現代史)의 한 페이지를 복원하는 일이란 차원에서도 우리 모두가 합심해 풀어야 할 책무(責務)이다.
이를 위해선 여야(與野)를 막론하고 政治圈이 다시한번 발벗고 나서 성과없이 실종된 청문회를 재개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의문점에 대한 정답(正答)을 찾아내야 한다. 광주(光州)문제가 정치권의 영향력 범주를 벗어나 계속 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이같은 노력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따지고보면 지난해 말 정치권이 1盧3金의 대타협을 통해 광주(光州)문제에 대한 정치적 청산의식을 치렀으나 완벽한 진상규명 및 가해자의 사과, 피해자의 용서라는 합당한 수순(手順)을 밟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한 법안처리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 마저 완결짓지 못해 결과적으로 광주(光州)문제가 정치, 사회적 갈등과 모순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현안으로 계속 부각되고 있다고도 말할수있다.
가해자(加害者)들 역시 스스로의 양심(良心)을 더 이상 혹사(酷使)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털어놓은후 용서를 구해야 한다. 언제까지 진실에 먹칠을 하는 역사(歷史)의 중죄인(重罪人)이 되려는가.
여기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광주(光州)시민을 포함한 온 국민이 10년전 광주(光州)의 응어리를 푸는 處方錢을 국민화합의 기초(基礎)위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모두가 `원한(怨恨)의 고리'를 풀지 않고 증오심의 불길만을 높인다면 가해자(加害者)인들 마음을 터놓기가 쉽지 않으리란 판단에서 이다. 金壽煥 추기경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 광주(光州)의 상처는 가해자(加害者)의 사죄와 피해자(被害者)의 용서에 의해 치유될 수 있다"고 한 말은 이를 요약해서 대변했다고 본다.
우리사회 갈등구조의 核으로 자리잡아 온 광주(光州)항쟁이 `폭도들의 폭동'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재평가(再評價) 되었다면 그에 따른 명예회복 등 상응한 조치가 마땅히 취해져야 한다. 다시말해 정부차원의 각종기념사업과 희생자 예우(禮遇)는 물론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해 계엄군법회의에서 내려졌던 司法的 판결에 대한 재심(再審)이 이뤄져 `죄인 아닌 죄인 '으로 핍박받아온 피해자들의 누명을 하루빨리 벗겨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지난 그 시절의 악몽이 다시 떠올려지고 진상규명, 명예회복, 피해자대책 등 핵심적인 사항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해도 미래를 보다 윤택하게 여는 지혜를 차분한 마음으로 탐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화염병과 최루탄이 어지럽게 오가는 격정(激情)과 증오의 세월을 청산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5.18'행사가 과거처럼 불안과 소요의 씨앗이 되고 혼돈으로 얼룩진다면 모두가 바라는 빛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그날의 숭고한 의미도 퇴색되고 말 것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지난 세월동안 광주(光州)가 보여준 모습에서 우리는 자제(自制)와 인내심이 수반된 의연함을 느꼈다. 작년 `5.18' 9주년 행사가 대다수 국민들의 긴장감어린 시선과 걱정을 말끔히 털어낼 만큼 성숙된 자세로 치뤄졌던 것처럼 올해도 관련행사가 불상사 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광주(光州)민주화운동이 추구한 참 뜻은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이땅의 군사독재와 폭력을 몰아내고 국민화합정신을 착근(着根)시켜 진정한 민주사회를 구현함이었다.
우리는 광주(光州)민주항쟁의 참 뜻을 명예롭게 계승 발전하기 위해서도 화염병,돌멩이,최루탄으로 상징되는 폭력과 극렬행동이 불식(拂拭)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빛 고을' 광주(光州)가 평화로운 영광의 땅으로 거듭나고 한국 민주주의`메카'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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