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자화생수기 생산판매자 구속

1990. 3.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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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群山)=연합(聯合)) 전주(全州)지검 군산(群山)지청 尹在隆 검사는 29일 자석을 이용한 자화(자화(磁化))생수가 당뇨병.고혈압등 현대병에 특효가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후 수억대의 엉터리 자화생수기를 제조, 전국을 무대로 판매한 자화생수기 제조업체인 경북(慶北) 포항시 상도동 주식회사 동보 사장 金甲東씨(39.포항시 대도동 6-1)를 비롯 전무이사 孫炳浩씨(40.포항시 죽도2동 207-1), 관리이사 金台寧씨(41.서울 강서구 신월동 491-1)등 3명을 사기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기획과장 李大植씨(30.포항시 송도동 501-16), 광주(光州)지사장 金在英씨(41.광주(光州)시 대인1동 49-4)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동보 사장인 金씨를 비롯 전무등 4명은 지난해 6월4일 포항시 상도동에 자화생수기와 연료절감기 제조업체를 설립, 자화생수가 동맥경화를 비롯 당뇨병.요로결석.고혈압.변비등 현대병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내용의 팜프렛 1만여장을 인쇄 서울총판을 비롯 부산.대구.광주(光州).울산등 대리점에 배포하고 중앙일간지에 이같은 허위 내용을 과대 선전한후 지난해 10월16일 피해자인 金在英씨에게 전남(全南)과 광주(光州)지역 지사장을 맡기면서 제조원가 4만원상당의 자화생수기를 대당 7만2천원에, 연료절감기는 대당 8만원씩 공급 소비자에게는 대당 19만8천원씩 판매 큰 이익을 올릴수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2일까지 金씨에게 자화생수기 2백40대와 연료절감기 44대를 공급하고 대금으로 2천7백32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이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20일 金한소씨(50.부산시 진구 양정동 271)에게 같은방법으로 금년 1월23일까지 자화생수기 2백62대, 연료절감기 71대등을 공급하고 대금으로 2천2백32만원을 받는등 지난해 6월부터 금년 1월23일까지 모두 6명의 전국 대리점 대표들에게 자화생수기 2천2백48대. 연료절감기 7백17대를 공급 대금으로 모두 1억1천7백96만원을 받아 편취했다는 것이다.

또한 피해자인 金씨도 지난해 10월26일 회사측과 광주(光州)지사 계약을 체결한후 이 제품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팔기위해 금년 1월초순 자화생수기가 고혈압.당뇨병등 난치성 현대병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선전 유인물 2만여장을 인쇄 지방 신문에 유인물을 끼워 과대 선전을 한 혐의이다.

검찰 수사결과 자화생수기와 연료절감기는 같은구조와 모양으로서 30㎝ 크기의 파이프 모양의 원형 스텐레스 케이스에 원형자석을 단순조립해 만든것으로 현대병 치료는 물론 연료절감효과를 기대할수 없는 제품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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